살리바의 변재
에반 크로더 본문
“ …? 신경쓰지 마.”
외관 :
푸른빛이 도는 어두운 머리칼은 정리가 되지 않아 이리저리 뻗쳐있다.
밝은 하늘색의 눈동자. 날카로운 눈매 탓에 사나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웬만한 일엔 표정이 변하지 않는 포커페이스.
답답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미 탓인지,
교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날이 오히려 손에 꼽는다.
이름: 에반 크로더/Evan Crowder
나이: 17
성별: 남
국적: 영국
키/몸무게: 181cm / 평균
성격 :
[ 무심한 방관자] [마이웨이] [맹한 ]
▶무심한 방관자
표정 없는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희로애락에 따른 행동의 기복이 그리 크지 않은 타입.
기본적으로 텐션이 낮다.
우유부단한 성격이라기보단, 전체적으로 의욕이 없는 것에 가까운 편.
매사가 흘러가는 그대로. 스스로 무언가를 주도하는 성격은 아니다.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차분하며, 타인에 대한 관심을 내보이지 않는다.
▶ 마이웨이:
지독할 정도의 무관심은,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기질로 나타났다.
상당히 솔직한 성격으로, 뻔뻔할 정도로 직설적인 발언을 내뱉는다.
툭툭 던지듯 내뱉는 말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일 때가 다반사.
▶ 맹한 :
자주 방향을 잃거나, 기숙사의 방을 헷갈리고는 했다.
남의 침대에서 곤히 잠들고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날카로운 인상과는 정반대로 맹한 행동을 할 때가 비일비재.
가끔 보면, 이 자식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언제나 무던하고 낙관적인 사고로 일관한다.
기타 :
▶ [Evan Crowder]
3월 18일 생. B형. 취미와 특기는 잠자기.
언제 어디서나 머리만 맞대면 숙면할 수 있다.
의외로 액티브한 ‘나무 타기’에 소질이 있다.
단순히 사람 없고 조용한 곳을 찾다 보니 터득한 스킬이었지만.
추위에 취약한 수족 냉증. 내색하지 않지만 단 음식을 꽤나 굉장히 좋아한다.
이를 반증하듯, 구겨진 담요와 단 과자 따위가 가방에 쑤셔넣어져 있다 (책은 없다).
▶ [크로더 家]
제약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크로더’ 자작 가문의 독자.
10년 전 입양되었다.
망나니로 유명했던 가문의 장자가 음주 후 실족사하여,
숨겨두었던 사생아를 데려온 것은 귀족가의 스캔들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본인 역시 태연하게 그 사실을 인정하기도.
최근 크로더 가에선 배기가스의 증가로 발병된 [난치병]에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었다.
▶ [살리바 스쿨]
‘여행을 떠나고 싶다’.
꽤나 뜬금없고 변덕스러운 이유로 운영 위원회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물론 학술회엔 요만큼도 관심이 없지만서도.
***
얼마 전 나무 위에서 숙면하다 그대로 굴러떨어진 전적이 있다.
비가 온 뒤 푹신한 땅 위로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은 면했지만, 꽤나 큰 소동이었다고.
살리바의 교직원들에게 예의 주시되는 중.
수업 시간에 항상 잠드는 것치곤, 놀랍게도 평균점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요령이 좋은 편으로, 비교적 ‘화학’ 과목의 점수가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