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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바의 변재

리로이 스펜서 본문

멤버

리로이 스펜서

서천 꽃감관 2021. 7. 31. 01:34

“부서진 부품은 가져오셨습니까? ”


외관 :


주름없이 단정한 옷 매무새.
햇빛이라고는 받지 않아 허여멀건한 피부와 얇은 뼈마디가 더욱 왜소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실제로도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회중시계는 자켓 아래에 가려져 있고, 뒤쪽 허리춤에는 시계수리용 공구가 담긴 키트를 매뒀다.


이름: 리로이 스펜서/Leroy Spencer

나이: 17세

성별: 남

국적: 영국

키/몸무게: 168cm / 56kg


성격 :

[뻣뻣한 각목] [예민한 고슴도치] [2% 허당]
딱 봐도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다. 큰 눈으로 상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일정한 목소리로 답을 하고. 혈색이 없어 얼굴에 잿빛 그림자가 드리우며 표정 또한 딱딱하다. 행실도 그와 같아 저보다 나이가 적은 이들에게까지 꼬박꼬박 존대와 예의를 차린다. 이러한 기계적인 태도에 그의 목 뒤편에 스위치라도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수준.
혹시 완벽주의자인 걸까?

함부로 건드리면 가시를 세우는 고슴도치마냥 감각이 예민한 건지 단순히 신경을 많이 쓰는 건지. 냄새, 표정, 목소리 톤, 손동작 등 주변 환경과 상대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가시를 세우는 것은 아니나 선을 긋는 것은 극명한 사실인듯하니, '선뜻 친해지기 어려운 녀석' 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완벽주의자에 가시를 세우는 고슴도치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힐 시기를 지나, 그를 조금 더 지켜본다면 알 수 있는 사실. 종종 어딘가 어수룩해 보인다. 누구보다 성숙하고 비즈니스적으로 굴었지만 결국 나이를 숨길 수는 없는 것이다. 관심사에 대한 호기심을 숨기지 못한다거나, 다급하게 뛰어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휘청인다던가.. 뜬금없이 맹한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적한다면 미간을 잔뜩 구기고서 저 혼자 할 수 있다며 고집을 피울 테지만.


기타 :

[스펜서 가]

중간계급에서 젠트리로 신분 상승을 한 케이스. 본래 가문의 이름은 이와 동시에 잊혔다.
선대, 조부모님의 선에서 족보 구매를 행했고, 이후의 스펜서 가 사람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익히 들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이를 부끄러워하지는 않으나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란 어렵기에,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는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스펜서 가는 산업혁명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계들을 주로 다룬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대형 기계에서부터 장인이 손길이 필요한 시계까지.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장 특출난 것이 있다면 노후된 기계를 새것으로 고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져 비싼 기기를 재구매하길 머뭇거리는 젠트리와 귀족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다.

스펜서 가는 한 지붕 아래 가족 모두가 살고 있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위로 형과 누나가 한 명씩. 분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아님에도 새로이 가진 가문의 이름 때문인 건지.. 이를 희망하는 이들은 아직까지 없다.
이걸 단합력이 좋다고 표현해도 될까?


[학교생활]

17세의 나이로 아직 학교생활을 만끽해보지는 못했다.
성적은 과학(물리, 기하학) 쪽에서 두각을 보이며, 다른 과목도 준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채 다 알아보기도 전에 추천을 받아 그에 응한 것이 시작이었고, 그 대가로 받길 희망하는 포상은 '분야 불문 교수님과의 질의응답 3시간'. 이를 들은 학우들은 혀를 내둘렀다.

그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꼽자면 단연 '시계수리'일 것이다. 살리바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은빛 회중시계.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에 생활기스나 잔고장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이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제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우의 은시계가 고장난 것을 발견해 고쳐준 것이 시발점이 되어 최근까지도 계속 저를 찾아오는 이들의 회중시계를 무상으로 고쳐주고 있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나누기보단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굳이 나눈다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장시간 집중할 수 있는 것이고, 싫어하는 것은 주의산만한 것이다.


[소지품]

은색 회중시계, 시계수리공구(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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