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나 홉킨스
“부탁? 좋지~ 약간의 대가와 함께라면야. ”
외관 :
이름: 로위나 홉킨스/ Rowena Hopkins
나이: 18세
성별: 여
국적: 영국
키/몸무게: 166cm / 보통
성격 :
[게으른 철면피] [현실주의 속물] [펼쳐놓은 책]
느긋하다는 말로도 모자라 태만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로위나는 대부분의 일에 대충대충 임하는 삶의 태도를 고수한다. 내뱉는 말, 하는 행동 하나하나 타인을 위해 고심한 흔적을 찾기 힘들며, 남을 등쳐먹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슨 일이든 은근슬쩍 업혀가려고 수작을 부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교양이나 품위같은건 그에게 존재한적 없는 말이었으니 당연하다. 그에 뒤따르는 주변인의 눈총과 힐난은, 반쯤은 천성이고 반쯤은 자의적인 무신경함으로 흘려보내기 일쑤였다. 전날에 실컷 욕을 얻어먹고도 다음날이면 염치없이 웃으며 말을 붙여대곤 했으니까.
살아있는김에 사는듯해보이는 그에게도 나름 집요하게 고수하는 신념이 있으니 바로 물질만능주의다. 제 앞으로 이익이 걸리는 순간 의욕이라고는 없는 눈에 총기가 돌고, 세상 그 누구보다 능동적이며 성실한 사람이 되는 이가 로위나였다. 그런 노골적인 태도를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물질이란 실용적이며, 재산은 결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 법이다. 로위나는 언제나 세상에 기대한 적 없고, 내일 보다는 오늘을, 이상보다는 현실을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그럼에도 로위나는 누군가에겐 괜찮은 사람일 수 있었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는법이다. 그는 자신의 태도와 의도를 숨기지 않았고, 그로인해 역설적으로 꾸밈이 없어 솔직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에게는 모두가 같은 ‘고객’ 이기에 타인에게 가지는 편견이 없다. 로위나는 사람과 거리를 두지 않았고, 대부분의 관계를 기꺼워했다.(그가 로위나를 반기는지는 둘째 치더라도.) 의외의 넉살과 친화력은 모두 거기에서 비롯된다.
기타 :
00.Rowena Hopkins
: 08.04 / 옥수수 / 사자자리 / RH+ AB
01.출신과 가족
: 햄프셔주, 포츠머스 출신. 그곳에 가족이라고 정의할만한 이는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주로 아저씨라는 호칭으로 언급하는 ‘길버트 홉킨스(Gilbert Hopkins)’ 라는 인물로 포츠머스의 항구에서 증기선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전문 기술자이다. 그의 밑에서 기술을 배우다가 지원을 받아 살리바 스쿨에 입학하게 되었다.
02.학교생활
“세상은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로위나, 지금이야 나같은 기술자도 대우 받는다지만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 그러니까 사람은 배움이 있어야…”
“안어울리게 그놈의 샌님같은 이야기 좀 그만둘 수 없어? 으웩...“
“이런 우라질! 너는 한번이라도 내 말 좀 진지하게 들어줄 수 없냐!?“
-살리바 스쿨 입학에 대해 길버트와 나누던 대화 中
: 살리바 스쿨에 입학하는것보다 길버트의 아래에서 기술을 배워 일찍이 취업을 하고싶었으나 (입학금도 돈낭비라고 일갈했다.) 길버트의 성화에 못이겨 입학시험을 치루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 싶은 마음으로 의욕을 반쯤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머리가 있었던 관계로 제법 괜찮은 성적을 거두는 바람에…
: 어쨌거나 입학은 했기에 학교 생활을 이어나가고는 있지만 두해가 지났음에도 질리지 않고 크고 작은 소란을 일으켜 교수님들의 골머리를 썩이는 일이 잦다. 종종 교내에서 울려퍼지는 로위나의 이름이 이제는 한낮에 우는 새의 울음소리처럼 익숙한 정도.
03.운영 위원회
: 원래라면 교내에서 열리는, 귀찮을것이 뻔한 일을 결단코 자진해서 하지 않을테지만 포상이 걸려있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물론 포상으로 ‘돈’을 요구했을때 교수님은 떨떠름한 표정을 여과없이 보였으나 딱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금액이 아니었기에 (평균적인 한끼 식사정도의 금액을 불렀다.) 기어코 승인을 받아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더 귀찮은 운영 위원회 일에 역시 더 부르는것이 좋았다며 일하는 내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푸념과 한탄을 늘어놓기 일쑤다.
04.특기와 취미
: 로위나는 타고나기를 두뇌회전이 빠르며 숫자와 계산에 강했고, 이해력이 좋아 한가지를 배워도 열가지는 더 풀어낼 수도 있었다. 거기에 손재주도 나쁘지 않아 길버트의 아래에서 기술을 배울땐 그의 조수들만큼의 몫을 해내기도 했다. 학업에도 그렇게 해주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경우 일을 대충 떠넘기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거나, 돈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 로위나가 자신의 능력을 십분 이용할때는 오로지 ‘거래’가 성사되었을 경우다. 취미라고 부르기엔 애매하지만 그는 용돈벌이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만능 심부름꾼을 자처하고는 했는데, 물론 대가가 따르는 법이었다. 이왕이면 금전, 그게 아니면 물질적인것을 요구했으나 딱히 큰것을 바라는것도 아닌데다가 일처리 능력만은 확실했으므로 교사나 학생을 막론하고 그를 찾는 사람이 은근히 있는 편이었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되는 귀족가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몇몇 이들은 배알도 없냐며 로위나의 활동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05.기타
: 늘 들고다니는 동전을 이용해 가벼운 고민을 결정하고는 한다. 예를 들자면 차를 마실건지 커피를 마실건지나, 왼쪽길로 갈지 오른쪽 길로 갈지 등의 고민.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정도의 일이라면 운명에게 미루어도 상관없지 않냐는듯.
: 잠버릇이 심각할 정도로 고약하다. 침대 위에서 몸부림 치는 정도는 예삿일이고 몽유병이라도 있는것인지 한밤중에 다른 이의 침대 머리맡에 서서 가만히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 덕분에 매번 같은 방을 쓰는 이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지만 본인은 그게 큰 문제냐는 태도로 일관했다.
: 억양이 상당히 특이하다, 뿐만아니라 이따금 혼잣말을 할때 다른 언어로 말하는것을 들을 수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웨일스어라는걸 알 수 있다.
06.호불호
: 싫어하는 것은 애매한 편이지만 좋아하는 것은 아주 명확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돈을 가장 좋아했고, 차보다는 커피를 주로 마셨으며, 태양이 떠오르는 바다를 언제나 보고싶어했으니까.
07.소지품
: 굉장히 낡고 손때묻은 1페니 동전